[짠수니의 일본생활] 일본 3년차 직장인의 한달 생활비

일본에서의 생활은 정말 한눈팔면 돈이 물흐르듯 빠져나가는 것 같아요.

한국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게되면 자취를 하더라도, 부모님께 반찬도 받을 수 있고, 집에서 쓰던 물건들을 들고가기도 하면서 알게모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일본에서 독립을 하게되면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걸 내 힘으로 해야하는게 조금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에서의 비용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여전히 보험료나 가입된 서비스 등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니, 주기적으로 환전도 해줘야합니다ㅠ

 

그래서 실제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 평균적으로 한달에 얼마가 드는지 공유해보려고 해요. 

 

저도 다른분들은 얼마나 쓰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댓글로 함께 공유해봐요.

 

그리고 특히 저같은 짠수니는 한달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궁금하시져?ㅎㅎ

그럼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 일본에서의  고정비💸

1. 월세 : 약 35,000엔  

저는 요코하마에 거주하고 있어요. 우선 요코하마는 기본 월세 6~8만엔 정도인 것 같아요.

저는 현재 사택에서 거주중이라서 회사에서 50%를 지원받아서 원래 7만엔정도의 월세이지만 3.5만엔을 본인부담하고 있습니다.

사택의 좋은 점은 계약비, 공과금신청 등을 회사에서 전부 처리해주기 때문에, 저는 진짜 몸만 들어오면 됬었고, 나갈 때도 몸만 나가면 될 것 같아요ㅎㅎ 유투브 등을 보니까 2년인가 마다 계약도 연장하고 돈들고 하던데, 저는 그런 것도 전혀 해본 적이 없어요.

 

 

2. 공과금 : 약 10,000엔 (전기 + 가스 + 수도)

우선 일본에서의 전기세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비슷해요. 왜냐하면 일본은 난방을 에어컨으로 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에어컨을 틀어야해서 전기세를 많이 씁니당. 월 3000엔~4000엔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가스는 온수틀 때 쓰는 것 같아요. 근데 왜이렇게 비싼건지,,,가스도 월평균 3500엔정도 나옵니다.

 

수도세는 2개월에 한번씩 내는데 2달치 4000엔정도 나와요.(한달 2000엔정도)

 

 

3. 통신비 : 약 1,500엔 

통신비가 너무 저렴해서, 만족스러운 소비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라인모바일을 이용해서 굉장히 저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원래 1860엔에 데이터 3GB + 통화사용량만큼을 내고 있었는데, 항상 데이터가 남고 이번에 라인모바일의 데이터 제공량이 더 늘어나서, 한단계 낮은 금액인 1210엔에 2GB + 통화사용량만큼을 내는 것으로 가격을 더 내렸어요.

돈을 내도 뿌듯한 지경입니다. 라인모바일 강추입니다.

 

 

4. 교통비 : 약 3,000엔 

대부분의 일본회사는 출퇴근비는 회사에서 전액지원해줍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놀러다니거나 볼일로 왓다갔다 하는 비용을 약 3000엔으로 잡았습니다.

 

고정비 총 약 50,000엔

💸 일본에서의 변동 비용💸

1. 식비 :  25,000엔 

1주에 5000엔 정도로 잡고 생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친구만나거나 할 때 외식비로 해서 먹는거면 전부 식비로 잡고 절약하면서 살고있어요. 저는 먹는 걸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 식비를 조절하는 게 제일 힘들고 스트레스입니다...ㅠ

 

2. 생필품  :  3000엔

일상생활에 쓰이는 휴지, 샴푸, 세제 등등의 용품은 혼자살기 때문에 매달 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살 때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나가서,

한달에 3000엔으로 잡고 생활하고 있어요.

 

3. 넷플릭스 :  880엔

넷플릭스를 두달전부터 보고있는데 곧 끊을 것 같아요ㅋㅋㅋ

 

 

4. 자기계발비 및 꾸밈비 :  5000엔

자기계발을 일부러라도 하기 위해서, 일부러 한달에 5000엔을 잡아놨어요.

보통 자격증 시험비, 어쩔 때는 개인적인 옷이나 인테리어비용으로 쓸 때도 있어요.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약속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한국갈 일도 없고, 밥도 집에서 먹고,

자택근무도 하다보니 불필요한 소비가 많이 없긴 한 것 같아요.

변동비 총 34,000엔

 

 

 

 

💸 한국에서 드는 비용  💸

1. 보험료 : 160,000원

저는 한국에서도 매달 약 16만원정도의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2. 기부 : 20,000원

큰 돈은 아니지만, 수입이 생기면 기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년부터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수입이 좀 더 들어나면 기부처를 하나 더 늘리고 싶어요.

 

3. 자기계발비 : 10,000원

한국에서도 똑같이 자기계발비를 정해두고 있어요. 보통 e-book을 사는데에 쓰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 한국에서의 적금도 한달에 50만원정도 들고, 펀드, 주식도 조금씩 하고 있는데, 이것은 소비라기보다는 저축이기 때문에 따로 적지는 않을게요.

 

그래서 저는 두-세달에 한번씩 꼭 200만원정도를 한국으로 송금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드는 비용 총 약 200,000원

---

일본 한달 총 생활비 8만 4천엔 + 한국 지출 20만원

 

총 원화로 100만원정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짠수니도 기본 한달 8만엔 이상은 쓰고있어요,,ㅎㅎ 

저혼자만 제가 짠수니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쥬ㅎㅎㅎㅋㅋㅋㅋㅋ

 

엔화와 원화 둘다 지출을 관리해야하는게 번거롭기도해서 계산이 매번 조금씩 틀려지긴하지만ㅋㅋㅋ

그래도 두가지 화폐를 들고 있다는 것도 나름 재미있어요.

 

한국에서는 적금이나 펀드로 돈을 모으는 재미가 있고,

일본에서는 그냥 통장에 엔화가 쌓이는 재미가 쏠쏠해요.

 

여러분들도 물흐르듯 소비하지마시고 꼭 돈이 쌓이는 재미를 알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코로나가 얼른 끝나서, 모은 돈을 맘껏 쓰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들 그날까지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