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수니의 일본생활 꿀팁] 일본 해외취업 2년차의 저축비법(사회초년생 꿀팁)

일본에서 일하게 된지 2년차에 접어들었다. 햇수로 2년이지만 아직 1년정도 밖에 안된다.
하지만 작년 8개월간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어떻게 모아야 할지 직접 생활해보며 실험단계를 거쳤다고나 할까...ㅎㅎ 
나는 처음에는 돈 모을 생각으로 일본오지마라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생활해 본 결과,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정말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미 한국으로 들어갔고,,
내 생각엔 돈모을 생각하지 마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잘먹고 잘쓰고 있는 것 같다. 

거기다 내가 돈을 모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나는 빚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돈을 모아야한다는 간절함이 있었다.

그것도 그렇지만 돈을 벌고, 또 모으면서 미니멀재테크에 대한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

그래서 나름 돈을 많이 모으고 잘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외생활(일본)을 하며  내가 했던 미니멀재테크 방법에 대해서 공유해 보고자한다.

 

1. 일본에서 내가 술을 즐기는 법

물론 한국에서도 그렇겠지만, 일본 가게에서 먹는 술값은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비싸다.
그냥 일반 식당에서 친구랑 술먹는다고하면 한 번에 3000엔_5000엔사이로 나간다. 그리고 술 좋아하는사람이 1차만 가지않는다. 2차 3차간다면 하루 1만엔은 금방써버린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일본회사에서는 회식을 하면 본인이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문화가 겉으로보면 안좋아보일 수 있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본인이 가고싶으면 본인이 돈내고 가는것이기 때문에 안가는 걸로 절대! 눈치를 주지 않는다. 심지어 못가는이유로 이번달은 돈이 없어요 하면 아무도 뭐라고 안한다ㅋㅋㅋ(지극히 개인적인 우리 회사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나는 돈이 많이 필요한 회식일 것 같으면 참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절대 참여하지 마라는 것은 아니다. 나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술자리는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 사람들과 술을 먹으면서 친해지는건 매우 중요한 사회생활이다. 그래서 난 3번에 1번 정도는 회식에도 참여하고 있다ㅎㅎ

 

그래서 나는 금요일에는 맥주한캔이나 양주사서 하이볼을 집에서 먹는 것을 굉장히 선호하는데, 이렇게 술만 사서 집에서먹는다면 한국에서보다 싸다.

이게 신기한 일본의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외식과 내식의 가격차이가 너무 심한점. 
내가 저렴한 맥주중에서 내가 즐겨마시는 맥주는 500ml에 110엔이다.

그리고 위스키같은 경우는 700ml에 700엔~1400엔 사이로 살 수 있다. 한병으로 15잔정도 나오기 때문에, 혼자 마신다면 주로 금요일에 마시니까,

한달에 한병이면 충분! 영화보면서 하이볼과 저녁이면, 생각보다 정말 행복함을 느낍니다...♡

 

 

 

2. 집에서 요리 하기

술도 그렇지만 일본은 외식자체가 그냥 비싸다. 나의 한국인 회사동료 한모씨는 요리를 전혀 안해서 주말에도 밥시간되면 밖에 나가서 스키야 같은 곳(한국의 김밥천국)에서 먹고 오거나 피자, 돈가스 같은걸 배달시켜 먹는다. 스키야에서의 한끼가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 (700엔 정도)

집에서 해먹는게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실제로 비교해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 

 

나같은 경우는 일단 회사에서 마치면 마트가 세일을 하기 시작한다...ㅋㅋㅋ사실 마치자마자 가면 별로 안하는데 야근 한두시간 있었던 날에는 진짜 더 저렴하다.
그래서 야근을해도 기분좋은 아이러니...이것이 바로 정신승리.

 

저녁에 마트는 고기, 해물 종류는 무조건! 세일을 하게 되어 있다. 그것을 노리면 정말 정말 저렴하다. 할인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ㅋㅋㅋ
내가 가장좋아하는 스시가 저녁에 세일을 많이 하기때문에 스시가 세일을 하는날이면 스시로 저녁을 대신하기도 한다. 세일하면 한세트 500엔도안한다.

 

 

    
3.부양가족 등록하기

이게 중요한 이유는 오로지 세금때문!
일본에서는 세금이 정말 많이 떼이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간단히 세가지로 나누자면 (사회 초년생 기준)

1.사회보험료(회사다니면 내는 것:약 28000엔)
2.소득세(소득이 있으면 내는 것: 약 4000엔)

3.주민세(살고있는 곳에 내는 것:약 8000엔)
주민세는 작년 살던 곳을 기준으로 하므로 외국인이라면 1년동안은 면제가된다.

부양가족이 중요한 이유는,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면 위의 3가지중 2.소득세와 3.주민세를 감액, 면제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은 소득이 연간 1000만원이하인 가족을 등록할 수 있다. 좋은 점은 형제도 가능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가능하다. 
친척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지만,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하므로 간단하게 증명서에 나오는 선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떻게 감액이 되는지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면,

부양가족 1인당 연간 38만엔을 소득감액을 시켜준다. 즉, 소득이 38만엔 만큼 없다고 쳐주는것.
예를 들어 내가 한해에 200만엔을 벌었으면, 부양가족이 1명이 있다면 소득을 162만엔으로 해준다는의미.
따라서나는 200만엔이아닌, 162만엔에 해당하는 세금을 낼 수 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점은 이렇게 깎여서 내 소득이 한 해에 100만엔 이하로 산정된다면 (1년마다 갱신) ,

2.소득세는 기본요금이 있어서 감액이 되고,
3.주민세는 면제가 가능하다.

 

여기서 진짜 진짜 진짜 중요한 포인트.
일본에 와서 취업을 한 첫해에 꼭 신청 해야 한다,,,첫해는 3.주민세가 면제이므로 그렇게 크게 신경안쓰게 되지만, 1년후 실제로 나가게되면 꽤나 타격이 크다.

한달 8000엔이면..거의 십만원이며 1년이면 백만원이다...귀찮아서 안하고 후회하지 마세요

첫 해에 꼭 신청하는게 좋은 이유는 첫 해는 소득이 적기 때문에 한해 내 소득액이 100만엔 이하가 되기 정말 쉽다! 
왜냐하면 소득액은 1월~12월로 산정을 하므로, 보통 4월에 입사를 하면 1,2,3월 월급은 안받았고, 6월 보너스도 적거나 안받는다. 
가상의 A씨의 월급여가 24만엔 이라고 하고, 12월에 보너스를 30만엔을 받았다고 치면, 24X8+30 222만엔,

여기서 기본으로 공제가 되는 것이 급여소득공제와, 기본소득공제가 있다.

급여소득공제가 대충 수입의 30%정도인데 A씨의 경우 60만엔이라고 잡자. 그럼 214-60=162

여기서 기본 소득공제 33만엔 공제. 162-33=129  

또 세금 낸것 만큼 공제 3만엔씩 8개월을 냈다면 24만엔 공제, 129-24=105

 

내 소득액은 105만엔으로 산정된다.

 

결국 100만엔 이상이므로 주민세를 내야하지만, 한명의 부양가족이라도 있었다면 105-33=72이므로 주민세가 면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대신 다음해에 1,2,3월의 소득과 6월의보너스를더한다면 약 100만엔 이상이 소득이늘기때문에 부양가족이 3명이상이 되지않는이상 주민세를 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래도 1년 면제에 그 이후로도 감액은 되는 것이니 무조건! 신청하길바랍니다.
1년 주민세 안내도 한해에 10만엔 상당이고, 감액을 받더라도 부양가족 한명 당 3~4만엔 정도의 세금감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주민세청구서를 안받아서 정확히 모르지만 조만간 받게 되면 더 정확히 공유하겠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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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해 주민세통지서가 왔네요! 주민세를 면제 받을 수 있었던 후기를 포스팅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짠수니의 일본생활 꿀팁] 부양가족신청하고 주민세 면제받은 후기 !

 

 

 

 

 
5.엔화 활용하기.

 

 

 

 

 

해외취업의 공통적인 가장 큰 매리트가 아닌가 생각한다.
외화 재테크! 잘만활용하면 고금리 적금 저리가라다. 하지만 적금도 함께 든다면 금상첨화><
나 같은 경우는 2년동안은 빚을 갚을 생각이기에 적금을 아얘 들지 않았지만 곧 다 갚을 예정이기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본 돈 관리와, 더불어 한국 돈 관리 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우선 일본에서 돈 관리. 
그래서 우선 엔화가 오를 때까지 돈을 모은다. 최대한 많이 절약하고 많이 모은다. 환율에따라 그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렇다고 엔화가 오르지 않는다고 너무 오래 두는 것도 좋지 않다. 돈을 허공에 가만히 두는 것 또한 미련한 짓이니까..
그리고 어차피 한달에 한국으로 송금가능한 금액이 정해져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50만엔이 있는데 엔화가 높아서 다 보내고 싶어도 다 보낼 수 없다는 말. 
나의 경우는 한정 금액이 30만엔이므로 엔화상황을 봐가며 40만엔정도까지 모아둘때는 있다.
그리고 엔화가 정말 높아지면 30만엔을 올인하던가, 오를 기미가 안보인다 하면 최소 10만엔 정도 보내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돈관리 

(이것은 내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대출을 갚는데 다 썼다.)

 

우선 일본에서 돈이 들어오면 바로 CMA통장에 꼽는다. 나는 토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외취업중인 나에게 모바일뱅킹은 정말 꿀이다. 

적금도 토스로 들 생각이다. 그럼 적금도 하나 들었다고 생각하고, 

엔화를 매달매달 한국으로 보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엔화를 봐가며 보내기때문에 매달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매달 나가는 적금금액을 그렇게 높게 잡지않고, 이번달 일본에서의 이체가 없었다면 CMA통장에 남아있는 돈으로 적금을 채우는 방식을 쓸 예정이다.

 

그럼 적금 금리도 챙기고, CMA통장 이자도 챙기고, 환율 제태크까지 할 수 있다!! 이게 리얼 꿀팁

이럴거면 일본에서 적금넣으면 되지않나 하시지만, 일본 적금 금리가 보통 0.02%이다.. 그래도 모은다고 나쁠 건 없는 것 같다.
아직은 사회초년생이라 이정도 밖에 생각못하지만 앞으로 재테크에대해서 많이 공부 해볼 생각이다!

 

 

7. 신용카드 활용하기 (광고아님)

일본인들은 주로 현금을 사용한다. 진짜 제일 이해가 안된다. 세금공제도 안되고,,좋은게 뭔지 모르겠다.
나는 한국에서 카카오뱅크를 써와서 그나마 제일 비슷한 라인페이로 일본에 오자마자 신청을 했다.

라인카드는 JCB카드로 일본에서 왠만한 매장에서 다 쓸 수 있다. 

 

라인카드의 장점

1. 체크카드같은 개념이지만 신용카드로 분류함. 할부같은 것도 이용가능.
2. 포인트가 굉장히 많이 쌓인다. 실적에 따라 다르지만 0.5~2% 까지 왠만해서는 0.8~1%는 받는다. 2%는 전월 실적이 10만엔 이상 일 때이므로, 되어서는 안돼ㅋㅋㅋㅋㅋ또 좋은 것은 포인트가 그때 그때 바로 쌓인다는 점..ㅎㅎ 바로바로 쓸 수 있다. 금액 얼마 이상 그딴거 없음. 10엔이면 100엔 짜리사면 10엔 할인 바로 됨. 이런 부분은 작은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돈을 절약하기에 좋다.

3. 쿠폰을 잘 준다. 가끔씩 100엔 쿠폰이나 가맹점 할인쿠폰을 뿌림.. 어차피가는 편의점(회사 점심)이라면 할인 받으면 좋으니까ㅎㅎ

4. 가계부 어플과 연동이되므로 돈관리에 좋다.

등등,, 생각나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당.

 

 

 

 

 

 

8. 저금통 쓰기

저금통을 쓰게되면 동전이 생기면 넣고 싶은 충동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저금통에 담긴 더 큰 의미가 있다. 저금통에 동전을 넣으면서 돈이 쌓이고 있다는 사소한 행복을 느끼게된다.

그런 감정을 생각하면, 평소 물건을 살 때에도 100원, 200원이 더 소중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금통은 단순히 돈을 모은다는 의미보다는, 비록 작다고 생각되는 동전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해주는 역할이 나에겐 더 큰 것 같다. 

게다가 일본에서의 동전은 생각보다 큰 돈이기 때문에 쌓이면 나중에 얼마나 큰 돈이 될지 설레인다.

 

그리고 저금통이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있으면 괜히 더 넣고 싶어지기 때문에 예쁜 저금통하나를 장만해서 모으는 재미를 꼭 경험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가 일본에서 돈을 모으고 절약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나는 얼마를 모으고 있는지 궁금하실텐데,

 

나는 월급여는 세전 22만엔 정도 이고, 월 평균 12만엔 정도 저축하고 있다. 

 

일본생활비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컨텐츠에서 소개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